결혼할 자격



어제 구남친의 결혼소식을 듣고서 ‘결혼 할 최소한의 자격’에 대한 생각을 해 보았다. 어제 소식을 듣고 기분이 안 좋았던 이유도 결국 ‘너는 한 가정의 가장이 되고 아이를 책임질 수 없는 부류의 사람인데 왜 네가 결혼을 해?’라는 그의 자격없음에 대한 비난이었기에. 나는 결혼을 매우 중요하고 신성한 것으로 여기기때문에 더 기분이 나빴었던 것 같음.

물론 나조차도 누군가에게는 결혼 자격 미달일 수 있지만, 내가 쓰는 글이니 내 기준에서 생각해보면...

1. 책임감. 배우자에 대한 평생의 헌신을 넘어서 가정과 연계된 가족 전체,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감. 부부가 연을 이어가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며, 여기에는 성실성이 이것을 작동시키는 힘이 된다.

2. 긍정적인 마인드 셋 &능동적인 문제 해결력  & 적은 열등감: 살다 보면 역경이 반드시 오기 마련인데, 그 때마다 동굴에 들어가고 안 나오면 .. 문제가 생겼을 때 긍정적인 마인드셋으로 액티브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 음... 그리고 열등감이 없는 사람은 없지만 적은 사람이면 상대방을 평가절하하고 괴롭히지 않고, 오히려 상대방을 존중해주니까.

3. 주사, 폭행, 식탐, 바람기, 거짓말, 과소비 등 특정한 버릇이 없는 사람: 매우매우매우매우 중요! 절대 안고쳐져요....

4.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 친구들보다 가족이 중요하고, 특히 시부모 장인장모 들과의 사이에서 배우자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사람- 이것은 불효와는 개념이 다르다. 어른들이 하는 말을 존중하는 것과, 내 배우자가 상처 받는걸 ‘어른이 말씀하신 거니까 참아’ ‘우리 엄마 아빠는 그럴 사람 아니야’라며 암묵적으로 방치하는것은 매우 다름. 당신의 배우자가 관계를 manipulation 하는 경계선 성격장애가 아닌 이상 배우자의 말을 좀 믿어라!!!! 당신의 어머니 아버지가 당신의 배우자를 괴롭힐 수 있다는 사실일 인지하고 잘 중재 해야함.

전반적으로, 내 자녀에게 결혼시킬 수 있을 만한 사람을 만나면 되는듯. 그리고 아직은 많이 부족한 나도 누군가가 결혼하고 싶게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좋은 사람이 되어야지!







구남친의 결혼소식을 들었다



껄껄껄

얼마 만나지도 않았고 헤어진지도 오래 됐고 인생에 그리 비중이 없는 사람이었어서 아예 신경 안 쓰고살다가, 지인을 통해 구남친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한테 이런거 전하지 말라고 !!!!!!!!

나는 동갑도 거의 안 만나고 연하만 만났던지라 (...) 연령층이 낮은 탓에 결혼을 한 구남친은 얘가 처음이다.  영광인줄 알아 이것아...  암튼 그래서 그런지 정말 생사 여부도 모를만큼 관심이 없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굉장히 묘하다?ㅋㅋㅋㅋ 뭐라해야하지 이걸 ㅋㅋㅋㅋㅋㅋㅋ 이 기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좋은 기분은 아닌데...

그래서 얘가 어떤 애였나를 한참 생각해 보았는데, 다 생각하고 나니까 갑자기 신부가 가엾어지는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결혼해도 괜찮겠어요? ㅠㅠ

왜냐면 이유인즉슨


1. ㅇㅂ사상을 갖고 있는것으로 짐작됨. 세상이 험하다는 주제로 대화를 하다가 내가 ‘나는 딸을 낳으면 네 몸은 네 꺼고 매우 소중한거야. 그러니까 누가 네 몸을 함부로 만지거나 기분 나쁜 행동을 하면 엄마한테 꼭 말해줘야해’라고 가르칠거라고 했더니

‘자기야, 그렇게 여자가 자기 성 귀한 줄 알면 나중에 커서 김치년이 되는거야’

라고 하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잘못들은줄알고. ‘응? 뭐라고?’ 했는데도 ‘그렇게 자기 성기 귀한 줄 알면 그걸로 남자 뜯어먹고 사는 김치년이 된다고’ 라고 함. 그리고 다음날 헤어짐 물론 ....!

2. 매우 나쁜 술버릇. 정말 전광석화처럼 짧은 기간이었지만 우리 엄마 아빠도 ‘아 그 술 먹으면 개 됐었던 망나니?’ 라고 할 정도로 개나주는 술버릇의 소유자. 술만 먹으면 전 여친한테 전화하고 그 사실을 나한테 취한채로 알려줌. 안물 안궁인데. 그리고 술 먹는다하고 연락 안됐다가 나중에 온갖 클럽 매니저들한테서 전화옴 여친인거같아서 전화했는데 이새끼좀 데려가라곸ㅋㅋㅋㅋ 한번은 이태원 클럽 보디가드한테서 전화옴 이사람 클럽 안에서 여자들한테 진상주리고 성추행해서 쫓겨났다고.... 그래서 새벽 세시에 비오는 날 이태원에 택시타고가서 클럽 입구에 대자로 뻗어 자는 놈 겨우 집에 태워 보냄. 얼어죽게 할 수는 없었으니 ㅡㅡ 그런게 몇 번 반복되다가 일베 발언이 터져서 헤어짐.

이거 두개만 해도 ... 갑자기 결혼하는 여자분이 너무 안쓰러움. 다 알고도 버틸 만 하거나 같은 부류라 결혼하시는건지 아니면 모르고 결혼하시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 술버릇 고쳐졌길 바라며 잘 사시길...


그리고 넌 딸은 낳지 말아라 새꺄 딸 가질 자격도 없는 놈 !!!!!!!









두서없는미국일상





도서관에서 나왔더니 보였던 노을. 10년 전에 본 오페라색 노을이 생각났다.그 때는 홍대 운동장에서 맥주 한 캔을 들고 지금은 연락하지 않는 그녀와 마셨는데. 요즘들어 그녀가 자꾸 꿈에 나온다. 16년의 세월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나쁘게 끝맺음되었던 관계인데, 나도 모르게 그녀가 보고싶은걸까?

 요즘 도서관 지박령이다. 1주일에 3일은 무조건 도서관에 가야 하는 스케줄이라, 강제로 공부하는 중. 내 몸이 한 5개쯤 있어서 각각 과제하고, 집안일하고, 수업듣고, 공부하고, 미드보면 딱 좋으련만.


집 앞에 코스트코가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이번에 한번에 장 봤더니 140불을 쓴ㅋㅋㅋㅋㅋ그래도 두고두고 먹으니 괜찮겠지....? 오늘 산 소고기가 들어있는 캐비지롤과 야채볶음을 개시했다. 매우 잘 삼!


코리아타운에 있는 빵집에서 산 빵. 느끼해.


룸메와 룸메 남친과 먹었던 한식. 미국인 두 명은 맵지 않은 걸로 시켜주고 나는 감자탕을 먹었다. 룸메 남친이 한국식당 간다니까 어디에서 대한민국 티셔츠를 입고옴ㅋㅋㅋㅋㅋㅋ


하늘성애자는 오늘도 하늘을 봅니다.




아트페스티벌이 있어서 놀러갔던 날. 날이 매우 더워서 멍뭉이들이 하나 둘 분수로 뛰어들기 전. 사진 느낌의 날씨였던!


여기와서 처음으로 한식을 만들어먹었다. 간장 찜닭! 나름 당면도 넣어서 다크밋으로만 만들었는데, 내가 만들고 만족함. 그런데 확실히 한식 먹으니까 살이 찌네...


밥 한지 94시간... 결국 106시간만에 밥솥을 클리어했다. 먹고 죽진 않았으니 뭐...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바빠서 보고싶어도 연락 할 엄두를 못 내고 있는 나에게, 감사하게도 안부를 물어주고 신경써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행복하다!!!!!

여기 생활도 좋지만 다들 보고 싶다...

 ;ㅅ;





한 주간 먹은 것들


피곤... 힘들진 않지만 피곤하다. 버틸만한데 뭔가 원동력이 필요해!

최대한 안 사먹으려고 장을 봐서 해먹고 샌드위치 싸갖고 다니는데, 그러다보니 식재료가 풍성해야함을 느껴 장을 더 보게되는 아이러니. 한 달 카드값 500달러 이하를 목표로 열심히 해먹어봐야지!!!!



조지타운에 있던 케밥 전문점. 이름이 모비딕이었나... 슬슬 걸어가기 좋았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결국 밥은 남김. 고기도 두툼하고 맛나!


고기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
홀푸드에서 3달러짜리 스테이크 사서 당근, 양파, 버섯을 간장에 볶은 후 홀그레인머스타드와 냠냠. 친구한테 사진 찍어 보냈더니 저걸 혼자 다 먹었냐는 소리를 들었다. 응...



레어!!!!!!!!!! 갸악!!!!!!!!




코스트코에서 산 파스트라미로 만들어본 파스트라이 샌드위치. 고다치드를 넣고, 소스로는 홀그레인 머스타드를 넣었는데 딱 적당하게 짭쪼롬하니 맛났다. 이제 당분간 점심메뉴는 너다 후후


룸메의 최악 하루를 달래주기 위한 컵케익 선물. 개인적으로 바닐라 프로스팅은 베이크앤 와이어가 더 취향이고, 피넛버터퍼지는 조지타운 컵케익이 더 맛남. 유니콘모양은 바닐라, 검은 건 피넛버터퍼지.


닭고기, 주키니, 버섯, 양파를 레몬즙과 마늘로 볶아서 참기름 두른 계란밥에 냠냠.


토마토소스 닭가슴살볶음. 계란은 늘 반숙.


이렇게 먹는데도 살이 한달 반 만에 7-8키로정도 빠졌다. 스트레스가 무서운거...

미국에왔는데 정작 파스타 구경 한 번 못했다!!! 다음 주에는 파스타를 만들어 먹어봐야지~_~








못 오를 나무를 후려치기 하는 남자 (비속어 주의)



자존감이 낮고 열등감으로 가득 찬 남자들의 특성 중 하나= 자기보다 잘난 여자를 만나고 싶은데 본인 능력 안되는거 아니까 지 수준으로 여자를 끌어내려서 어떻게든 동급으로 만드려고 트집잡기 시작함. 일명 가격후려치기 시전. 여자의 나이, 학벌, 신체적 특징, 출신 등 중에서 트집을 잡아서 평가절하를 하는 것.

처음으로 한인 모임에 나갔는데, 이런 상폐급 기술을 시전하는 병신을 만났다. 아니 나한테 관심이 있으면 차라리 보통 사람처럼 작업을 걸어도 모자를 판에 (마음은 고맙지만 안 받아드림), 감히 나에게 어줍짢게 가격후려치기를 시전함? 레벨도 안 되는 게 감히 나에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신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아오

그 놈이 가격후려치기 한 내용들을 말하자면

1. 처음 마주쳤는데 내 이름표를 보더니 다짜고짜 반말로 '여자가 글씨가 이게 뭐야? 글씨 진짜 못쓰네' 라고 함. 그래서 속으로 '이 병신은 뭐지'라며 대꾸않고 지나감.

---- 그 뒤로 술 마시는데 자꾸 심심해보인다며 자기 테이블로 오라고 하길래 안 심심하다 해줌. 그런데도 계속 오라하길래 무시함. 거절을 제발 거절로 들어라 병신아...

2. 어찌 저찌 사람들이 섞이다가 같은 테이블에 앉게 됨. 술 마시다가 다짜고짜 '여자가 너처럼 공부 많이하고 너무 잘나면 쓸데없이 눈만 높아져서 노처녀로 늙는다?' 라고 말함ㅋㅋㅋㅋ듣 는순간 믿기질 않았음 이런 병신같은 말을 내 귀로 직접 듣는 날이 오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희대의 경험이다 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앞에 있던 사람이 '앵콜씨는 앵콜씨 수준에 맞는 사람을 만나겠죠'라고 나름 쉴드를 처줌. 쉴드남은 의대 나와서 레지중인 지성인. 역시 배운 사람은 배운 사람을 알아본다 이기야...

3. 그런데도 이 병신이 또 분위기파악을 못하고 '여기로 유학 온 이유가 00대학교 학벌로는 너무 낮아서 온거지?' 라고 함ㅋㅋㅋㅋ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내가 유학 간 학교가 내 전공 랭킹으로는 미국 1위지만 아이비도 아닌지라 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졸업한 한국 대학은 비교도 안되는 수준인데 여기랑... 뭔 개소리야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저 말을 듣고 더 있기 싫어서 친구랑 자리를 박차고 나왔는데, 그뒤로 계속 짜증나게 카톡이 오는거임. 잘 들어갔냐 뭐 어쩌구저쩌구 하는데 딱 아 얘 나 가격후려치기해서 어떻게 해볼라고 수썼던거구나를 확실히 깨달음. 근데 맞춤법 다 틀려가면서 오는게 너무 극혐이었음... 내 글씨 지적 할 시간에 맞춤법 공부나 해라 나이 먹을만큼 쳐먹었으면 ㅡㅡ

그래서 씹다가 계속 카톡 오길래 잘근잘근 씹어서 역관광시켜주고 연락하지 말라 하고 차단함.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병신.....

미국인 친구한테 말했더니, 다음에 혹시 또 그런 남자가 온다면 I know that's true boys with no confidence must be intimidated by me 라고 하라며 ㅋㅋㅋㅋ

사람 사는게 거기에서 거기지만 병신력이 이렇게까지 일관적일 필요는 없잖냐.... 병신 양성소 정말 존재하는거냐... 진짜냐... 너무싫다...

진짜 괜찮은 남자는 절대 여자를 가격후려치기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내 커리어를, 내가 공부에 뜻이 있는걸 존중해주고 지지해주는 내 남자친구가 짱이야! 다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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